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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하이브리드차, 침수되면 감전 위험 있을까

올해는 유독 한반도와 주변 국가에 태풍이 많이 발생했고 피해도 컸다.  
이와 관련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침수 피해를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경우 200V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만약 합선된다면 탑승자가 사망할 확률은 매우 높다. 즉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을 만지거나 주변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소문도 전혀 터무니없는 말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적으로 수많은 태풍, 홍수, 사고 등에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인해 화재나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어떻게 침수돼도 안전한 것일까.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고전압 대용량 전지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에는 쇼트나 누전을 감지하는 순간 전기를 차단하는 고성능 차단기가 갖춰져 있다. 가정에서 쓰는 것보다 응답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정확해서 감지하는 동시에 셧 다운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사고 시 전기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이다. 게다가 전지도 충격이나 물에 대한 강력한 방수 능력을 갖춰 해일에 휩쓸려 차체가 나뒹굴거나, 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정도는 견딜 수 있다. 하이브리드보다 수십 배 용량의 전지를 쌓아 만든 전기차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사고 시 불에 탈 확률은 가솔린차보다 오히려 더 낮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위험하다는 소문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  

이는 해당 차량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일부 전문가들이 대용량 배터리 탑재에 따른 위험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카를 타려면 전문 지식을 따로 익혀야 한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우려했다. 이런 주장은 불과 4~5년 전까지도 계속됐고,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설명서에 “만약을 위해 취급 시 주의하라. 절연 장갑의 사용을 권한다.” 등의 문구를 넣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침수나 교통사고 등에도 화재나 감전, 폭발 등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일반 자동차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제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에 대해 “감전될 수 있다”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출처 : 더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