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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vs 승용차' 충돌 시 운전자 사망률 높은 車는

자동사 사고 시 차종별로 사망률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IIHS)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와 승용차의 충돌 시 승용차 운전자의 사망 확률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한다. 반대로 픽업트럭의 경우 승용차 운전자 사망 확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IHS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치사율 분석 보고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충돌사고에 관한 데이터를 조사해 차량 간 설계상 비호환성으로 인한 사망 사고 감소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IIHS는 트럭과 SUV의 경우 특유의 범퍼와 높은 프런트 엔드로 인해 승용차와 비교했을 때 설계상의 불균형이 나타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로 2003년엔 자동차 회사들이 소형차와 미니밴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SUV 하단 전면 끝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동안의 사망 확률 추이를 보면 승용차 간 충돌 시 사망률과 비교했을 때 ‘SUV - 승용차’ 간 충돌 시 승용차 운전자 사망률은 1989-92년 132%, 2009-12년 59%였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IIHS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6년 사이에 ‘승용차 간’ 충돌과 비교했을 때 ‘최신 SUV와 승용차 간’ 사고에서 승용차 운전자 사망 가능성이 28% 더 높다고 밝혀졌다. 이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수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조 놀런(Joe Nolan) IIHS 수석 부사장은 발표문에서 “그동안 SUV의 경우 설계에서 프런트 엔드가 너무 높아 전방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는 구조를 갖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차량 재설계를 통해 이 문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형차와 미니밴의 경우 더 강한 구조와 사이드 에어백, 전자 안정성 제어장치 추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충돌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차량 별 충돌사고의 위험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픽업트럭은 더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92년 및 2013-16년에 승용차과 충돌 시 각각 159%와 158%의 승용차 운전자 사망률을 보이던 픽업트럭의 경우, 2005-08년 212%로 정점이었다. 이후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2009-2012년 1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IHS는 “2003년 프런트 엔드 수정에 관해 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픽업트럭 디자인을 수정함으로써 승용차와의 호환성이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수치”라고 했다. 또한 “승용차와 3,500(1,587kg)에서 4,000 파운드(1,814kg) 사이의 경트럭이 충돌할 경우 승용차 운전자의 사망 확률은 23%로 크게 줄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럭과 SUV 간 충돌 시 사망률을 살펴보면 2013-16년엔 무거운 트럭이든 경트럭이든 상관없이 SUV 운전자의 사망률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차이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더 이상 중량이 무거운 차량이라고 해서 탑승자 보호에 큰 역할을 하진 않음을 의미한다.  

<출처 : 더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