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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 역시 맹신은 금물

반자율주행 역시 맹신은 금물
바야흐로 공유경제 시대

자동차의 수단과 의미는 최근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생활공간’ 혹은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말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역시 편의 사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0여 년간 이른바 수퍼 갑의 입장이었던 자동차 메이커가 최근 IT 기업들과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더 이상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제품이 아닌 융합제품으로 센서 및 반도체 모듈이 대거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글과 애플 역시 이 시장을 넘보고 있어 앞으로의 자동차 판을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자동차가 디바이스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을잘 세워야 한다. 현재로서는 EV 자율 주행을 통한 모빌리티 쉐어링만이 대안이다. 완벽히 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자율 주행의 장점을 꼽자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사고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고령 운전자 사고도 지금보다 줄일 수 있으니 인명 사고로 슬퍼질 일 역시 사라질 것이다.

모빌리티 쉐어링은 공유경제 흐름상 가장 합리적인 정책이다. 수도권은 차가 넘쳐나 주차난이 심각하다. 언젠가는 일본처럼 차고지를 등록해야만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될 것이다. 도심은 늘 교통정체로 시달리는 탓에 자동차를 굳이 소유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할 때다. 그런 점에서 모빌리티 쉐어링은 도시 국가에서는 반드시 시행될 필요가 있다. 메이커 역시 모빌리티 쉐어링 사업에 염두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운전석이 있는 한 자율주행은 의미가 없다
현재 자율 주행 기술 수준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반자율 주행 역시 마찬가지. 볼보만 하더라도 ‘반자율 주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운전 보조 기능 정도라서 절대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특히 나태한 운전자들이 반자율 주행 차를 타는 경우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선행차가 차선을 변경하면서 전방이 비어 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하다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이다. 반자율 주행을 켜도 오른발은 언제나 제동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스티어링 림은 항상 손에 놓지 말아야 한다. 몇몇 자동차 기자들중 손을 뗀 상태에서의 지속시간으로 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올바른 운전법을 알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반자율 주행을 독려하는 나쁜 작태다. 기술적 과도기 동안은 자율 주행 관련 사고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자동차에 운전석이 존재하는 한 운전에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말아야 한다.

해외 역시 운전자가 자율 주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 점차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가장 앞서 상용화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도 이미 사고로 사망자가 여럿 발생했다. 미국 LA에서 테슬라를 타고 자율 주행 기능을 킨상태로 잠든 여성도 있었다. 타 메이커 역시 마찬가지여서 보행자 사망사고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자율 주행차는 폭우, 폭설, 먼지가 많은 지역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어두운 곳과 포트 홀(도로의 움푹하게 파인 구멍)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생명과 안전의 개념에서 보자면 아직 자율 주행 기능은 ‘오류투성이 흉기’라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위험 감수라는 언급도 많지만 무엇보다 나와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이 현재 꼭 필요한지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완벽한 자율 주행의 조건은 운전석이 없어야 한다. 자율 주행을켠 상태로 사고가 나면 책임은 결국 운전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스티어링 림과 브레이크 페달의 감각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