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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밀렸던 세단, 쏘나타·K7으로 역공 시작..연말엔 더 힘 세진다

쏘나타, 2달 연속 베스트셀링..K7, 지난달 승용차 내수 1위
4분기, 신형 K5, 그랜저 가세로 세단 부흥기 오나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7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세단이 출시 후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차별화된 승차감과 넓은 실내 공간, 각종 첨단 편의사양 등을 내세워 점차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4분기 K5 완전변경(기아차), 그랜저 부분변경(현대차) 모델 등이 더해지면 SUV와 판매량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시장에서 SUV의 점유율은 4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베뉴(현대차), 셀토스,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이상 기아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쌍용차) 등 SUV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단의 반격이 거세다. 쾌적한 승차감과 고성능 파워트레인,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으로 내세워 고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 3월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쏘나타다. '더 이상 국민차가 아니어도 좋다'는 현대차의 설명이 무색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쏘나타는 5~6월 2달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복합연비가 20.1㎞/ℓ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했다.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높이고 배터리 방전을 막아주는 솔라루프 시스템 외에도 능동 변속제어 기술, 빌트인 캠, 현대 디지털 키 등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또한 엔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듀레이션'(CVVD·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이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쏘나타가 깔아놓은 멍석에 준대형 세단 K7이 가세했다. 신형 K7은 지난달 8173대가 팔리며 내수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전계약 10일만에 총 1만대가 계약되기도 했다. 특히 '만년 2위'의 설움을 안겨준 동급의 그랜저(6135대)를 처음으로 제치는 기염도 토했다.

부분변경 모델답지 않게 일부 트림에 차세대 엔진을 얹고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는 등 상품성을 높인 결과다.

액화석유가스(LPG) 모델 일반 판매 허용에 따라 르노삼성의 중형 및 준대형 세단인 SM6, SM7도 선전하고 있다. 이들의 LPG모델인 SM6 LPe와 SM7 LPe는 지난달 각각 747대, 211대가 팔렸다. SM6와 SM7의 판매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9%, 95.5%에 이른다. 기존 LPG모델의 단점을 개선한 '도넛탱크'를 적용, 적재공간을 늘린 게 특징이다.

세단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4분기에는 K5와 그랜저의 새 모델이 나온다.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 예정인 K5는 동급의 쏘나타와 함께 중형 세단의 부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2010년 시장에 나온 이후 연간 7만대 안팎씩 판매된 기아차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그랜저도 11월쯤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IG) 모델 출시 이후 2년 연속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킨 현대차의 간판 차량이다.

올 7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총 5만9577대가 판매돼 국내시장 1위도 달리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전장을 늘리며 완전변경에 가까운 신차급 변화가 예상되면서 잠재 수요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미없는 차'라는 이미지로 인해 SUV에 점유율을 내줬던 세단이 높은 상품성을 내세워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며 "4분기 신형 K5, 그랜저 등이 가세하면 분위기는 정점에 이를 것이고, 연말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실시되면 전체 승용차 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Daum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