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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고'라던 기아차 K7, 출시 두달만에 '엔진결함 논란'.."리콜조사 진행"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가 '최고가 되겠다'며 내놓은 준대형 승용차 K7 부분변경모델이 출시 두달 만에 엔진 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시동꺼짐'과 '엔진부조'를 주장한 차주로부터 사안을 전달받은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제작결함(리콜)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20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2020년형 K7 엔진부조와 시동꺼짐 관련 신고 건수는 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형 K7은 지난 6월 기아차 선보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인 K7 프리미어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이달 18일 관련 결함신고가 최초로 접수됐고 해당 현상과 관련된 추가정보 수집 등을 위해 제작사 기술자료 요청과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엔진부조는)조화롭게 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네에 아이를 태운다 생각했을 때 적절한 타이밍이 잘 밀어주면 그네 스윙 폭이 커지는 데 반대로 잘 맞지 않을 경우를 '부조'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은 기아차가 최초로 적용한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얹은 차량에서 비교적 잦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엔진은 MPi(간접분사) 인젝터, GDi(직접분사) 인젝터 두 종류의 연료 분사 인젝터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도심 저·중속 구간에서는 인젝터가 간접분사, 고속 구간에서는 직접분사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다.

기아차 역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서비스센터를 찾은 일부 소비자에 조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이런 부문 역시 제작사에 기술자료를 요청해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조사 착수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리콜이 현실화할 경우 기아차 측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실시한 K7 프리미어 사전계약에는 열흘 만에 1만대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7월 8173대가 팔려나가 국내서 시판하는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판매 악영향보다 '신뢰도'에 금이 가는 것이 더욱 뼈아플 것으로 관측된다. 이호근 교수는 "신차에서 부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이라며 "요즘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차가 극히 드문데 이로 인해 시동꺼짐현상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