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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주! 캐딜락 XT6, 외신 평가는

올해 초, 캐딜락이 새로운 대형 SUV XT6을 공개했다.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를 메꾸는 SUV로 길이 5,050㎜의 듬직한 체구를 지녔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 국내에도 들어올 계획이다. 대형 SUV의 인기가 빠르게 치솟고 있는 만큼, XT6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XT6를 먼저 경험한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소속 요엘 스톡스데일(Joel Stocksdale) 기자는 “XT6는 실용적이고 능력이 출중한 럭셔리 크로스오버다. 그러나 안팎 디자인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실내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와 가죽, 스웨이드, 금속 장식으로 감쌌지만 일부는 저렴한 느낌도 있다. 우리가 그동안 봐온 많은 GM 차와 레이아웃이 비슷하며, 모든 패널이 다소 두툼하고 뭉툭하다(oddly chunky and blunt). 그래서 ‘와우(wow)’하며 보게 되는 부분이 없다”며 디자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뒷좌석은 널찍하다. 3열은 시트 높이가 낮기 때문에 짧은 여행에는 성인이 앉을 수 있다. 그러나 뷰익 엔클레이브 등 경쟁 3열 크로스오버보단 부족하다. 대신 모든 좌석마다 USB 포트가 있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XT6는 그룹 내 쉐보레 트래버스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21인치 휠을 감싼 얇은 타이어가 거친 도로에서 소음을 유발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에선 매우 정숙하다. V6 3.6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0마력을 내는데, 반응이 매끄럽고 가속력도 충분하다. 9단 자동기어는 운전자가 변속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매끄럽게 작동한다. 또한, 조향반응이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며, 속도에 따라 답력을 바꿔 조작감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내는 칭찬하기 힘들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경쟁모델과 비교해 다소 부족하다. 가격은 5만2,695달러(약 6,262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더 풍부한 볼보 XC90, 아큐라 MDX가 4,000달러(약 475만 원) 이상 저렴하다. 또한, 볼보와 아큐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장비로 얹었지만, 캐딜락은 자동 시트벨트 조임, 자동 비상제동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1,300달러(약 154만 원) 옵션을 넣어야 해당 기능이 들어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행성능에 대해선 “XT6 스포츠 모델은 21인치 휠과 단단한 조절식 댐퍼, AWD 시스템을 쓰는 데도 불구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은 기대하기 힘들다. 스티어링은 피드백이 부족하고 불필요하게 무겁다. 단, V6 3.6L 가솔린 엔진은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힘을 전하며, 9단 자동변속기는 반응이 매끄럽고 패들시프터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소속 토드 라사(Todd Lassa) 기자는 “XT6는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을 계승한 최초의 제품으로 멋스럽다. 크고 반듯한 디자인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무릎 및 머리공간이 넉넉하며 3열은 미드사이즈(미국기준) 프리미엄 SUV 중 가장 편안하다. 옵션으로 2열 독립시트를 고를 수 있고, 세미 아날린 가죽을 씌워 우아하고 세련됐다”고 전했다.

 소속 앙트완 굿윈(Antuan Goodwin) 기자는 “오, 하나님. 볼륨 손잡이에 감사드립니다”라며 “나는 최근 캐딜락 모델의 끔찍한 오디오 볼륨 터치조작에 고통 받았다. XT6는 다행히 다이얼식 볼륨 버튼을 따로 마련했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밝은 대낮에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스마트폰 페어링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XT6를 구매할 땐 두 모델 중 선택해야 한다. 크롬 장식이 많고 조향이 부드러운 럭셔리 트림(5만2,695달러)과 스포츠 트림(5만7,095달러)이다. 단, 스포츠 모델은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은 들지만 ‘스포티하다’고 하기엔 부족하다. 4,700파운드(약 2,131㎏)에 달하는 7인승 SUV이기 때문이다”며 “정리하면, 아큐라 MDX나 인피니티 QX60과 비교하면 XT6의 상품성이 뛰어나지만 올해 출시할 링컨 에비에이터와 비교하면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렉서스 RX L도 최근 업데이트를 치렀는데, 렉서스 RX는 구매자의 충성도가 높아 캐딜락에게 힘든 경쟁자다”고 전했다.

촘촘한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 캐딜락. 예상 외로 북미 기자들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SUV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