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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전기차 개발

2020년까지 3조원 투자, 기존과 다른 전기차 선보일 것

가전 업계의 전기차 사업 진출 가시화



영국 가전제품 제조사 다이슨이 전기차 생산 의지를 밝히면서 가전회사의 자동차 업계 진출이 가시화됐다. 이를 두고 자동차 제조사와 전자 회사의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2020년까지 전기차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억 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한다. 다이슨은 이미 2015년 400명으로 구성된 엔지니어팀을 꾸렸으며 애스턴마틴과 테슬라로부터 실무자를 영입했다. 전기차 프로젝트는 본사가 있는 영국 윌트셔주 맘즈버리 인근에서 진행 중이며, 차체 설계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배터리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는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고체 배터리를 사용한다. 제임스 다이슨이 고체 배터리 및 전기모터 개발자였던 만큼 개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충전용량, 충전 편의성, 재활용도,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은 2015년 미국 미시간 대학이 설립한 고체 배터리 개발사 '삭티3'를 인수한 바 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동력 구조 설계가 용이해 진입 장벽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다이슨 외에 향후 하만 등의 전장 회사를 인수한 삼성이나 주요 완성차 회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삼성SDI는 지난 2013년부터 전기차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전기차 분야는 전자회사의 역량으로 충분히 진출 가능한 미래 먹거리"라며 "다이슨의 경우 유체역학 기술력이 높아 기존과 다른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슨은 1993년 제임스 다이슨이 설립했으며 무익 선풍기, 핸드드라이어, 진공 청소기, 조명 등의 생활가전을 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