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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UV·CUV 소유주 충성도 높아3명중 2명 재구매

혼다 CR-V  (사진)


재구매율 66%로 5년 연속 상승…세단은 내리막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차량(CUV) 소유주 3명 중 2명은 다음번 차를 구매할 때에도 SUV·CUV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UV·CUV의 재구매율은 5년 연속 상승하며 세단 등 다른 차종이나 전체 자동차 평균 재구매율을 훨씬 앞서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켓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 내 신차 거래(리스 포함)를 분석한 결과 SUV·CUV 소유주의 재구매율은 66%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52.9%에 머물렀던 것에서 5년 만에 1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SUV·CUV의 재구매율은 2012년 52.9%에서 2013년 53.7%, 2014년 57%, 2015년 60.9%, 2016년 63.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4월 기준으로는 전체 자동차의 재구매율 평균인 52.6%를 훨씬 웃돈다.


반면, 세단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계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의 재구매율은 2012년 56.2%에서 올해 4월 기준 48.6%로 7.6%포인트 낮아졌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6.2%, 2013년 56.1%, 2014년 54.4%, 2015년 52.3%, 2016년 50.7%를 각각 기록했다.

세단은 재구매율 집계에서 2013년까지 SUV를 앞섰다가 이듬해 추월을 허용한 뒤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만일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세단의 재구매율이 처음으로 50% 미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IHS 마켓은 전망했다.

IHS 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미국에서 세단 소유주 중 3분의 2가 SUV나 CUV로 전향했다. 거래 수로는 30만 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SUV·CUV, 세단 외 차종의 재구매율은 픽업차가 50.9%, 밴 31.8%, 해치백 27.1%, 쿠페 21.6%, 컨버터블 21%였다.

IHS 마켓의 톰 리비 자동차 충성도·산업 담당 매니저는 "SUV·CUV 소유주들의 충성도가 유독 높은 것은 차급과 가격, 기능 면에서 선택 폭이 다양한 새로운 모델이 계속 출시되기 때문"이라며 "한 브랜드가 같은 세그먼트에서 2∼3가지 모델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